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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금요일 용산전자상가 [면사무소] 덮밥세트 (원조라면)

때로는 면이 땡길때가 있죠? 저는 라면이든, 국수든 밀가루가 먹고 싶을때, 주변에 있는 식당을 검색하는데요.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면사무소는 제가 지나가면서 많이 봤던 식당이지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주변 가게들 중에, 쉽게 지나칠수 있는 위치이다 보니, 쉽게 들어가게 되지 않더라고요.하지만, 그게 제 실수였었네요. 들어가자 의외로 공간이 컸고, 실제 앞에 테라스 테이블도 있었네요. 한국식 분식 라면과 일본식 덧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태원에도 면사무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식당이라는 거.

식당의 메인 메뉴는 세트메뉴입니다. 무얼시킬까 고민하지 않게, 식당 내부에 크게 사진과 함께 설명이 충분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은 고기도 먹고 싶으니, 덮밥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면사무소]

 

야외 테이블도 있었네요.

일반적인 문제이기는 한데, 운동후에 살이 안빠지는 이유는 운동을 하니, 좀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음식조절을 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는 배가 고프는 먹어야지요. 일본식당스럽게 테이블에 각각 단무지와 김치통이 있네요. 핸드폰 거치대도 있고, 여성용 머리고무줄도 있습니다. 마초장에 대한 설명도 붙어있네요. 혼자와서 먹고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게 잘 꾸며졌고,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6070년대 올드팝인데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와 어울렸어요. 주문한 음식, 덮밥세트가 나왔습니다. 라면이야 언제나 옳지만, 계란이 게져서 올려진것을 보니, 보기가 좋았습니다. 덮밥은 돼지고기가 잘구워져서 올려져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진파나 청양고추가 위에 조금 올려져 있거나, 넣을 수 있게 준비가 되있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생강초절임을 밥위에 얹어서 먹으니, 조합이 좋습니다.

테이블별 김치와 단무지통

김치통과 단무통을 리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사장님께 부탁드리는게, 번거로울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항상 의문 드는 것이, 김치는 이 통과 잘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고추가루가 주변에 붙거든요. 조금더 잘어울리는 용기가 없을까 혼자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정갈하고 깔금하게 보일 수 있는 용기에서 김치나 단무지가 담겨있다면, 좀더 매력이 올라갈 것 같은데, 그런 디테일한 고민이 엿보이는 식당은 없을까 싶었습니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겠지요?

라면을 뚝딱 다 비우고, 오늘도 너무 잘먹었다는 행복감이 몰려왔습니다. 용산전자상가를 들르실때, 면과 밥을 먹고싶다면 방문해보시면 좋을 깔끔한 식당입니다. 주로 혼자 오시거나, 커플분들이 오시는 식당입니다.

면사무소(용산구 청파로83길, 원효전자상가4동 위치, 02-712-9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