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북동은 서울 북악산 기슭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어원은 한양도성의 북쪽이라는 뜻으로 성북동이 되었지요. 조선시대에는 풍광이 좋고, 맑은 개천이 흘러 양반들의 별장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까지 성북동은 한적한 교외지역이었으나, 광복이후 1960년대부터 삼청터널과 북악산길이 개통된뒤, 서울도심과 교통이 원활해지면서 급속도록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북쪽 길상사 주변으로는 대기업 오너의 저택이나, 대사관, 미술관, 가페, 고급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반면, 남쪽으로 한양도성 성곽부근에는 아직도 도심인근에 남아있는 달동네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김광섭의 시, "성북동 비둘기"에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부촌과 달동네의 양면을 가지고 있는 서울안에 몇안되는 옛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달동네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전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는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4딸라'로 유명한 탤런트 김영철씨가 동네를 다니며, 같이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2. 저는 성북동에 대한 추억이 있는 곳은 나폴레옹과자점입니다. 단팥빵을 좋아해서, 이곳까지 달려와서 빵을 사서 먹곤했습니다. 아직도, 손님이 많네요. 지금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서울 3대 빵집'이라고 들었습니다. 맞든 틀리든 맛있으면 되는거니까요. 예전부터 성북동 [쌍다리돼지불백]집을 추천을 받았지만, 못오다가 주말에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다시 걸어보니, 아직도 옛스러움이 남아있는 동네와 계단들, 저는 예전에 화곡동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직도 계단을 오르내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가위바위보하며 계단을 오르고 내렸던 예전이 떠오르네요. 한성대입구 5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징, 성북초등학교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식당이 보입니다.
3. 오늘도 여전히, 배가 고프기 때문에, 1인이지만 푸짐하게 시킵니다. 돼지불백(특)으로 주문했습니다. 상추와 4찬이 나오고, 부추와 된장쌈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개국이 국물로 나오네요. 국물은 시원합니다. 특색이 있네요. 테이블별로 쌈장과 생마늘무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채소는 리필할 수 있도록 따로 부페식 테이블이 있습니다. 식당 초기에 기사식당으로 유명했다가, 소문이 나서, 일반 고객들도 많이 오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부분이 이해가 되네요.
4. 식당입구에서 연탄불로 고기만 굽는 분이 계시던데, 조금 있다가 돼지불백이 나왔습니다. 특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남성분들이라면, 일반을 시키면, 좀 부족할것 같은데요. 특으로 시키길 잘했습니다. 돼지불백을 맛있게 먹는 법은 저는 상추쌈에 돼지고기 2-3점, 생마늘무침을 넣어먹고, 조개국으로 입가심입니다. 오늘 처음 방문했지만, 바로 요렇게 먹으니 환상이더라구요. 돼지불백은 알맞게 익혀져 나왔고, 바로 연탄불에 구워졌기 때문에, 기름지지 않고, 불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베큐가 제대로 됐습니다.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본연의 바베큐가 잘 구워져 나온다가, 이 식당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5. 채소를 리필을 하기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야채를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여기서 야채를 한번 리필을 하여 먹었습니다. 상추와 고추가 된장쌈장에 찍어먹기에 신선했습니다. 생마늘무침, 조개국도 좋았구요. 항상 손님이 많은 식당답게 홀과 주방에 스탭분들이 많았습니다. 배달도 많이 하더군요. 혼자든, 아니면 데이트 또는 가족끼리 와도 좋아할 식당이었습니다.
요즘 날씨도 너무 좋으니, 성북동을 들러서, 한강토성근처 산책하고, 주변 맛집에서 맛난것도 드시고, 돌아가실때 나폴레옹 제과점에서 빵도 사시고 돌아가시면, 뿌듯한 주말 나들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쌍다리돼지불백 본점(02-743-0325, 성북구 성북동 109-2), 돼지불백 9,000원, 돼지불백(특)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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