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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토요일 롯데본점 '가족회관' 비빔밥

날이 좋아 오늘은 서울시내를 나들이하기로 했습니다. 요즘같은 날씨, 주말에는 실내에만, 집에만 있기 쉽지 않지요? 오늘의 목적지는 명동, 명동나들이를 오랫만에 갔습니다. 명동은 사람이 많은 것은 언제나 똑같은데, 상점들이 정말 많이 바뀌어 있더라구요. 상점들도 유행에 따라 바뀌는 거지만, 최근에는 한국과자가 인기가 있나봅니다. 한때 화장품가게가 많았는데, 관광객들이 한국과자들을 많이 사가서인지, 여기저기 과자를 내놓고 팔고 있었어요. 특이했던 건 예전에 국내에서 유행했었던 허니버터땅콩, 허니버터칩이 많이 보였어요. 

각설하고, 항상 나들이만 나오면 배가 고프지요. 오늘은 롯데백화점 본점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평소에 추천받은 식당이 있었는데, 가보지 못해서 아쉬었기 때문에 오늘은 방문해야지 싶어서, 달려왔습니다. 롯데백화점 식당가에 위치한 가족회관입니다. 푸짐하고, 정갈한 식사가 나온다고 알려주어 오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웨이팅이 길지 않아, 5~10분젇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차례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에서 가장 맨위에 올라간 메뉴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쇠고기 가인상'과  '쇠고기 귀인상' 2개를 시켰습니다. 가격이 좀 되네요. 그래도, 평소에 올수는 없는 식당이니 한번 먹어보려 합니다.

쇠고기 귀인상
쇠고기 가연상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다른 반찬도 반찬이지만, 메추리알조림이었습니다. 짜지않고 담백한 맛이 느껴졌어요. 제가 식당에 다니면서 먹어본 메추리알조림중 최고였습니다. 메인 메뉴보다 이렇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반찬이 결정적인 식당의 이미지를 줄 수 있지요. 사소한것 하나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기도 하고요.

돌솥비빔밥 

한식도 이렇게 깔끔할 수 있구나, 이렇게 비쥬얼도 멋스러울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상차림이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외국에서 게스트나 대접할 손님이 오면, 명동구경과 함께 식사를 여기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이 비싼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정도를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끔식 방문하면 좋을 식당이었습니다.